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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_ 양허지기(陽虛之氣) _ 객신(客神)이 천간에 떠 있을 때

陽虛之氣 客神遊六經而災小 _ 객신유육경이재소 _ 객신(客神) 즉 양허지기(陽虛之氣)가 천간의 육경(六經) 즉 육부(六腑)에서 노닌다면 그 병으로 인한 재앙은 그다지 심하지 않을 것이다. 장부(臟腑)는 음양으로 나누어지는데, 장(臟)은 음(陰)에 속하고 부(腑)는 양(陽)에 속한다. 천간은 객신(客神)이며, 지지는 기신(忌神)으로 보는 것은 천간의 경우 지지에 뿌리가 없다면 허(虛)하다는 것에 따른다. 객신이 천간의 육경에서 노닌다(客神遊六經)는 것은 허약한 양의 기운이 천간에 뿌리가 없이 떠 있는 것을 말한다. 양(陽)의 기운이 천간에 허약하게 드러나 있다면, 제어하기도 쉽고 변화시키기도 쉬우니 반드시 재앙은 심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마치 병이 겉으로 드러나 있는 것과 같다. 외부에서 감염된 질병은 ..

적천수 2023.07.09

질병 _ 음탁지기(陰濁之氣) _ 기신이 지지에 암장되어 있을 때

陰濁之氣 忌神入五臟而病凶 _ 기신입오장이병흉 _ 기신(忌神) 즉 음탁지기(陰濁之氣)가 지지의 오장에 깊숙이 들어간다면 그 병(病)은 아주 심하여 재앙이 될 것이다. 기신이 오장에 깊숙이 들어갔다는 것은 음의 탁한 기운이 지지의 지장간에 묻혀 감추어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음의 탁한 성분이 깊숙이 숨어 있으면 극하여 제어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설하여 화하기도 어려우니 그 병이 가장 흉하게 될 것이다. 만약 깊숙이 숨어 있는 것이 희신이라면 평생 재앙이 없을 것이지만, 만약 그것이 기신이라면 평생을 병을 달고 살게 될 것이다. 토(土)는 바장과 위장이 되는데, 비장은 느슨함을 반기고 위장은 화평함을 반긴다. 만약 기신인 목(木)이 토(土)에 들어가면 위(胃)는 화목하지 못하고 비(脾)는 느슨하지 못하게 되..

적천수 2023.07.09

질병 _ 오행불순(五行不順) _ 오행이 순조롭게 이어지지 않을 때

血氣亂者 _ 혈기란자 _ 사주의 오행이 순리를 거역하여 혈기가 어지럽다면 生平多疾 _ 오장이 해를 입어 평생 많은 질병에 시달릴 것이다. 임철초의 해석처럼 현대의학에서도 심장과 신장은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들도 나오고 있다. (신장과 심장 모두 병이 생긴 것을 심신(心腎) 중후군이라고 하는데 이 개념은 2004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지식이 없지만, 한의학 - 동양천문학에 대한 지식은 사주에 대한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아래 임철초의 해석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음양오행과 오장육부의 관계만을 간단하게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목 화 토 금 수 오장(五臟)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 육부(六腑) 담 소장 위 대장 방광 오기(五氣) 풍 열 습 조 한 오미..

적천수 2023.07.09

질병_오행불배(五行不背)_오행이 서로 배반하지 않을 때

五行和子 _ 오행화자 _ 사주의 오행이 조화를 이루어 화목하다면 一世無災 _ 일세무재 _ 오장(五臟)이 온전하여 일평생 재앙이 없이 무병장수를 할 것이다. 모든 동양학의 기본은 동양사상과 동양우주론에 기초하는 것이므로, 한의학도 역시 음양오행에 기초한다. 오행(五行)이 하늘에 있으면 오기(五氣)가 되고, 땅에 있으면 오행(五行)이 되며, 사람의 몸에 이 오행의 성질이 반영되어 있는 하나의 소우주로 바라본다는 사상개념은 이해가 되지만, 실제적으로 간장 - 심장 - 비장 - 폐장 - 신장이 오행(五行)을 나타내는 장기라는 것으로 들어가면 어떤 원리에 의한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가령 토(土) 기운이 용신인 사주를 갖는 사람에게 단맛을 권하는 것이 올바른 개운법, 혹은 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것인지 확신이 들..

적천수 2023.07.09

상관격(傷官格) _ 진가(眞假)와 청탁(淸濁)의 구분

傷官格 傷官格 _ 상관격 _ 상관이 월령을 차지하여 격(格)을 이루고 있을 때 淸則謙和 _ 청즉겸화 _ 사주가 맑으면 그 사람은 겸손하고 온화하며 예의바르니 濁則剛猛 _ 탁즉강맹 _ 사주가 탁하면 굳세고 사납고 오만하여 무례하다. 상관격은 모름지기 진가(眞假)를 구분해야 한다. 상관이 진실하고 일주가 약한데 인성이 있는 경우에 재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주가 맑다고 한다. 상관이 거짓되고 일주가 왕한데 재성이 있는 경우에 인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사주가 귀하다고 한다. 진(眞)이라고 하는 것은, 상관이 월령을 잡거나 혹은 지지에서 상관이 국(局)을 이루었는데 천간에 상관이 투출한 경우를 말한다. 가(假)라고 하는 것은 사주에 비겁이 그득한데 이를 극(剋)하여 제(制)하는 관성은 없거나, 비록 관성이 있다 하..

적천수 2023.07.04

양인국(陽刃局)

陽刃局 陽刃局 _ 양인국 _ 월지를 양인(陽刃) 즉 겁재가 차지하여 국(局)을 이루고 있을 때 戰則逞威 _ 전즉령위 _ 일주가 왕(旺)한데 극(剋)을 받으면 더욱 방자하여 위협적이 되겠으나 弱則怕事 _ 약즉파사 _ 일주가 약(弱)하면 그 사람은 일을 수행해 나가기를 두려워하게 된다. 월지(月支)를 양인 즉 겁재가 차지하여 국을 이루고 있는데, 일주가 왕하면 그 사람은 뽐내길 좋아하고 오만할 것이고, 극(剋)을 받으면 자신의 세력을 믿고 더욱 방자하여 위협적으로 될 것이다. 일주가 약하면 그 사람은 의심이 많아 일을 수행해 나가기를 두려워하게 될 것이고, 합을 하게 되면 속마음과는 다른 감정을 내보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병화(丙火) 일주는 오화(午火)가 양인(陽刃)인데 천간에 정화가 투출하면 양인(陽..

적천수 2023.07.02

음탁장화(陰濁藏火)

陰濁藏火 陰濁藏火 _ 음탁장화 _ 사주에 침침하고 탁한 기운이 가득한데 화(火)가 감추어져 있으면 包而多滯 _ 포이다체 _ 그 사람은 안으로 싸여 있어 내성적이고 막힘이 많아 답답하다. 침침하고 어두운 기운은 본래 그 기(氣)를 떨쳐 일어나기가 어려운데, 만약 지장간에 화(火)를 감추고 있는 축축한 목(木)을 사주에서 만난다면, 어둡고 침침한 기운이 너무 왕성하게 되어 습목(濕木)은 불꽃이 없는 화(火)를 생하지 못하니 습하여 막히는 걱정거리를 낳게 된다. 따라서 마음으로는 빨리 하고 싶어도 뜻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매사에 태도가 애매하고 결단은 내리지 못하니, 이른바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하겠다. 반드시 운(運)이 환하고 밝은 남동방으로 흘러야만 지장간에 감추어진 목화(木火)의 기운을 이끌어내 유통시..

적천수 2023.07.02

양명우금(陽明遇金)

陽明遇金 陽明遇金 _ 양명우금 _ 사주에 환하고 밝은 기운이 가득한데 금(金)을 만나면 鬱而多煩 _ 울이다번 _ 그 사람은 우울하고 번민이 많다. 환하고 밝은 기운은 본리 그 기(氣)를 활짝 펴서 성취함이 많은데, 그 자장간에 금(金)을 감추고 있는 습토를 사주에서 만나면 화(火)는 금(金)을 극하지 못하고 금(金) 또한 수(水)를 생하지 못하니 답답하고 침울한 성격을 이루게 된다. 일생 동안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는 경우는 적고 의욕을 잃고 실망에 빠지게 되는 경우는 많을 것이다. 따라서 그 사람은 우울하고 의기소침하여 속만 태우고 괴로워함이 많다. 반드시 운이 축축하고 탁산 서북방으로 흘러야만 습토 안에 있는 금수(金水)의 성질을 이끌어내 유통시킬 수 있으니 비로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

적천수 2023.07.02

역생지서(逆生之序)

역생지서(逆生之序) 逆生之序 _ 역생지서 _ 사주가 흐름을 거슬러 생하여 일주의 기운을 유통시키는 구조에서 見閑神而狂 _ 견한신이광 _ 사주에서 한신을 보게되면 그 사람은 거칠고 사납게 된다. 흐름을 거슬러야 할 때는 거스르는 것이 마땅하고 흐름을 따라야 할 때는 따르는 것이 마땅하니, 그리하면 타고난 성품은 바르고 표출되는 마음은 화합을 이룰 것이다. 예를 들어 목(木) 일주가 왕함이 극에 달했는데 수(水)를 얻어 생하게 되면 이를 역(逆)이라 하고, 다음 금(金)이 있어 이루게 되면 역(逆)이 생하는 것을 돕는 것이다. 이런 경우 한신(閑神)인 기축(己丑)을 보게 되면 마땅치 않다. 만약 목(木) 일주가 쇠함이 극에 달했는데 화(火)를 얻어 그 기운이 흘러나가면 도리어 역(逆)이 되고, 다시 토(土)..

적천수 2023.07.02

순생지기(順生之機)

순생지기(順生之機) 順生之機 遇擊神而抗 _ 순생지기 우격신이항 _ 사주가 흐름을 따라 생(生)하여 일주의 기운을 유통시키는 기쁨에서 사주에서 이를 방해하는 신(擊神)을 만나면 이에 항거하게 된다. 흐름을 따라야 할 때는 따르는 것이 마땅하고 흐름을 거슬러야 할 때는 거스르는 것이 마땅하니, 그리하면 타고난 성품이 화목하고 평온하며 온순하다. 예를 들어 목(木) 일주가 왕(旺)한데 화(火)를 얻어 그 기운을 흘려보내 통하게 되면 이를 순(順)이라 하고, 다시 토(土)가 있어 흘러나가면 이를 생(生)이라 한다. 이런 경우 금수(金水)를 만나 부딪치게 되면 마땅치 않다. 목(木) 일주가 쇠(衰)한데 수(水)를 얻어 생하게 되면 도리어 순(反順)이 되는데, 다시 금(金)이 있어 수(水)를 도우면 이를 거스르는 ..

적천수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