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령(月令_ - 월지(月地)와 그 지장간(支藏干)
月令乃提綱之府 譬之宅也 _ 월령내제강지부 비지택야 _ 월령은 사주에서 가장 중심이 된느 곳으로 집에 비유할 수 있고
人元爲用事之神 宅之定向也 _ 인원위용사지신 택지정향야 _ 지장간인 인원(人元)은 일을 처리하는 신(神)으로 집의 정해진 방향과 같으니
不可以不卜 _ 불가이불복 _ 이들을 헤아리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운명을 알아낼 수 없다.
사주를 구성하는 8글자에서 시간과 관계있는 글자는 월지(月支)와 시지(時支)에 해당된다. 그 중에서도 8글자의 전체적인 기세(氣勢)를 정의하는 한 글자는 월지(月支)에 있다. 월지에 의해 규정된 시간의 질서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사주란 것이 사실상 우주의 시간을 연월일시를 통해 나타낸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규정짓는 우주적 질서가 된다는 명리학의 근간을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것과 같다.
때문에 현대명리학에서 일지를 좀 더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는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인정하지만, 역시 사주에서 가장 중요한 한 글자를 따지자면 월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일간과 월지의 관계, 월지를 구성하는 지장간의 투출여부, 그리고 일간과 천간에 투간된 월지의 지장간과의 관계를 따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月令者 命中主要也
氣象格局用神 皆屬提綱司令 天干又有引助之神 譬如廣廈不移之象
人元用事者 卽此月此日之司令神也 如宅中之向道 不可不卜
"월령은 사주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상(氣象)과 격국(格局) 그리고 용신(用神) 모두가 제강(提鋼), 즉 월령을 잡았고 천간에 이를 이끌어 도와줄 신이 투출했다면, 이는 옮길 수 없을 정도로 큰 저택과 같은 형상에 비유할 수있다. 인원용사(人元用事)란 월령의 지장간 중 이 달의 이 날에 당령한 신을 의미하며, 이는 집의 향과 도로와 같으니 이들을 헤아리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운명을 알아낼 수 없다."
地理玄機云 宇宙有大關會 氣運爲主 山川有眞性情 氣勢爲先 所以天氣動於上 而人元應之 地勢動於下 而天氣從之
由此論之 人元司令 雖助格輔用之首領 然亦要天地相應爲妙
故知地支人元 必得天干引助 天干爲用 必要地支司令
"<지리현기>에서 이르기를 '우주에는 크게 경맥이 모이는 곳이 있는데 기운이 주관하고, 산천에는 참된 성정이 있는데 기세가 우선이다. 따라서 천기(天氣)가 위에서 움직이면 인원(人元)이 이에 응답하고 지세(地勢)가 아래에서 움직이면 천기(天氣)가 이를 쫓아간다"라고 한다.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비록 인원(人元) 즉 월령의 지장간 중 당령한 글자가 격을 돕고 용신을 보좌하는 우두머리라고 할지라도 천지(天地)가 서로 상응해야 오묘한 것이다. 따라서 지지(地支)의 인원은 반드시 천간으로부터 자신을 이끌어 도와줌을 받아야 하고, 천간이 용신이 되면 반드시 지지에서 그 신이 월령을 잡아야 한다."
總之人元必須司令 則能引吉制凶
月令必須出現 方能助格輔用
如寅月之戊土 巳月之庚金 無司令出現 可置勿論也
"총괄하여 말하면, 인원(人元) 즉 월령의 지장간은 반드시 당령해야만 능히 길함을 이끌어오고 흉함을 제거할 수 있고, 인원(人元) 중 당령한 신(神)은 반드시 천간에 투출해야만 비로소 격을 돕고 용신을 보좌할 수 있다. 만약 인월(寅月)의 무토(戊土)나 사월(巳月)의 경금(庚金)이 당령도 하지 않았고 천간에 투출도 하지 않았다면, 이는 내버려두고 논하지 않는다."

譬如寅月生人 戊土司令 甲木雖未及時 戊土雖則司令 天干不透火土而透水木 謂地衰門旺
天干不透水木而透火土 謂門旺地衰 皆吉凶參半
"예를 들어 비유하면, 인월(寅月)에 태어난 사람이 그 인원 중 무토(戊土)가 당령한 경우, 비록 지장간 중에 갑목(甲木)은 때에 이르지 못했고 무토(戊土)가 당령했다고 하더라도 천간에 화토(火土)가 투출하지 않고 수목(水木)이 투출했다면, 이를 일러 '지(地)는 쇠하고 문(門)은 왕하다'라고 한다. 만약 천간에 수목(水木)이 투출하지 않고 화토(火土)가 투출했다면, 이를 일러 '문(門)은 왕하고 지(地)는 쇠하다'라고 한다. 이 두 가지 모두 길흉이 반반이라 하겠다."

如丙火司令 四柱無水 寒木得火而繁榮 相火得木而生助 謂門地兩旺 福力非常也
如戊土司令 木透干 支藏水 謂門地同衰 禍生不測矣 餘月依此而論
"만약 인월(寅月)의 지장간 중 병화가 당령한 경우, 사주에 수(水)가 없다면 추운 나무가 화(火)를 얻어 번영하고 상(相)인 상태인 화(火)는 목(木)을 얻어 생조를 받으니 이를 일러 '문(門)과 지(地)가 모두 왕하다'라고 하는데, 복을 누리는 힘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만약 인월(寅月)의 지장간 중 무토가 당령한 경우, 천간에 목(木)이 투출하고 지지에 수(水)가 있다면 이를 일러 '문(門)과 지(地)가 모두 쇠하다'라고 하는데, 화를 당할 것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다른 모든 월지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논하면 될 것이다."
1. 인원(人元)이 용신을 도와준 경우


"무인(戊寅) 일주가 입춘이 지난 후 15일 만에 태어났으니 인목(寅木)의 지장간 중 갑목(甲木)이 당령한 시기이다. 지지에서는 두 인목(寅木)이 진토(辰土)와 술토(戌土)를 바로 곁에서 긴극하고 있으며, 천간의 갑목(甲木) 또한 일간의 무토(戊土)를 제(制)하고 있으니, 살(殺)은 왕(旺)하고 일주는 쇠(衰)하다.
사주에 금(金)이 보이지 않는 것이 반가운데, 이는 약한 일주의 기운을 설(洩)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묘한 것은 수(水)도 없다는 것이니, 인성인 병화(丙火)를 무너뜨리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 부러운 것은 천간에 투출한 병화(丙火)가 일주에 바짝 붙어 살을 화(化)하여 일주를 생(生)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시에 합격하여 벼슬길로 나갔는데, 부윤을 거쳐 황당에 올랐으니 명리를 모두 얻었음이라."
1.무토일간이 월지와 일지에 인목(寅木) 편관이 자리하였는데, 연간에 갑목이 투간하였으므로 명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은 목(木) 관성이 된다.
2. 무토일간은 지지에 진토와 술토 비견을 두었고, 천간에 병투(竝透)한 병화의 생조가 있지만, 당령한 목(木) 편관의 강력한 극(剋)에 의해 신약하다.
3. 용신은 편관을 제(制)할 금(金) 식상이며, 희신은 일월지의 편관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토(土) 비겁이다. 편관을 인성으로 인화할 화(火) 인성도 좋은 기운으로 본다. 편관을 생조하고 도울 수 있는 수목(水木)이 기구신이다.
4. 대운은 토(土) - 화(火) - 금(金)으로 이어져 좋은 흐름을 보인다. 신약하지만 무토일간도 병화의 생조가 강력하므로 대개의 합충에 견딜만 하다. 다만, 임신(壬申)대운처럼 병임충(丙壬沖)과 인신충(寅申沖)이 쟁충되는 대운은 조심할 필요가 있겠다.
2. 인원(人元)이 용신을 도와주지 않은 경우


"무진(戊辰)일주가 입춘이 지난 후 6일 만에 태어났으니 무토(戊土)가 당령하였다. 월간에 병화(丙火)가 투출하여 생화(生化)가 유정하며, 일지에 진토(辰土)를 깔고 앉아 통근했으니 신왕(身旺)하고, 또한 사주에 식신이 있어 살(殺)을 제(制)해주니, 흔히들 이 사주가 앞의 사주보다 훨씬 낫다고들 한다.
하지만 이는 인월(寅月)의 어린 목(木)과 차가운 토(土)는 화(火)를 반긴다는 사실을 모르고서 하는 소리이다. 하물며 이미 병화(丙火)가 살(殺)을 화(化)했는데 이를 다시 금(金)으로 제(制)한다는 것은 마땅하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불만스러운 것은 신시(申時)에 태어나 일주의 기운을 설(洩)하고, 용신인 병화(丙火)는 무토(戊土)가 당령하여 절지(絶地)에 임했다는 것이다.
학문을 이루기에는 어려움이 따랐고, 일생을 거꾸러졌다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편안한 날이 하루도 없었으며, 반평생 동안 온갖 고통을 면할 수가 없었다."
1. 무토일간이 무토가 당령한 인월(寅月)에 태어났다. 천간에 월지 인목의 지장간인 무(戊), 병(丙), 갑(甲)이 모두 투출하여 힘이 모두 유정하다. 인목의 지장간을 구성하는 무병갑(戊丙甲)은 무토입장에서 보면 비견-인성-관성으로 구성되어 살인상생(殺印相生)되는 구조다.
2. 무토일간은 일지에 진토를 두어 뿌리가 튼튼하고, 월지 지장간이 월간에 인성 병화로 투출하였다. 월지 편관을 두었다고 하더라도 신약하다고 보기 어렵다.
3. 그러나 이 명식의 해석을 어렵게 만드는 것 시주(時柱)의 경신(庚申)의 힘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해석이다. 임철초는 "신시(申時)에 태어나 일주의 기운을 설하고, 용신인 병화는 무토가 당령하여 절지에 임했다"고 하여 신약한 명식으로 보고, 조후적으로 병화를 용신으로 보았다. 이 명식은 개인적으로 신강한 명식으로 수(水) 재성을 용신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