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상담사례

목 상관이 강한 사주 실례

국건사 2023. 7. 28. 20:29

대학교 1학년때 만나 지금껏 친구로 지내고 있는 동기의 사주이다. 사주를 봐주겠다고 해도 콧방귀를 안 뀌더니 운영하는 사무실의 형편이 좋지 않아져, 사주를 보게되었다. 

 

 

먼저 원국을 살펴본다. 이 사주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점은 임자(壬子) - 계해(癸亥) - 갑인(甲寅)으로 이루어진 강력한 간여지동(干與支同)이 연월시(年月時)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명식의 주인공은 고집이 아주 셌다. 대화가 아주 안되는 타입은 아닌데, 남의 주장을 잘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자신의 선택, 기호, 취미 등에 대해서도 확고한 기준이 있었는데, 남에게 강요하는 타입은 아니였지만 이 친구의 주장대로 따라가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흔히 간여지동의 일주에 대해서 1.자기주장과 선민성이 강하고, 아집과 고집이 세다. 2. 재성(배우자)을 극하는 힘이 강하여 부부간의 운이 좋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이 명식의 주인공은 1번은 해당되고 2번은 관계가 없다.

명식의 전체적인 구조를 살피면 수(水) 비겁의 힘과 목(木) 식상의 힘이 강한 명식이다. 수생목(水生木)으로 명식의 힘이 목(木) 식상으로 향하는 모양으로 보아, 목(木)이 수(水)에 의한 설기가 심한 구조로 볼 경우 이 명식은 신약한 명식이 된다. 반면에 계수 일간이 지지에 해수를 두어 강력한 뿌리를 두었고, 연주의 임자일주까지 두어 득지하고 득세한 명식이다. 월지의 사화는 을목의 생조가 있지만, 양 옆의 수(水)에 의해 고립된 형상으로 볼 경우에는 신강한 명식이 된다. 

억부상 따져보아도 중화에 가까운 명식이며, 조후적으로도 사월(巳月 癸水)로  수금(水金)을 반기지만 이 명식에서는 수(水)의 기운이 충분하다. 명식에서 수(水)는 목(木)의 설기를 견딜만한 충분한 힘이 있는 명식으로 용희신은 화토(火土)가 된다.

이 명식에서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지지에 인(寅) - 해(亥) - 사(巳)를 두었다는 점인데, 통상 인신사해(寅申巳亥) 사생지(四生地)를 둔 경우 역마, 변화, 변동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신사해를 역마의 기운으로 보아 이동수로 해석하는 것이 오늘날 크게 관련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며, 오히려 각각의 지장간이 모두 양(陽)으로만 이루어져 발산하는 힘이 많다는 정도의 해석이 적당하지 않은 가 한다. 밖으로의 발산이 성취욕이나, 경쟁심으로 발현될 것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명식의 경우 강한 간여지동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명식을 구성하는 강력한 수목(水木)의 힘을 조금 더 해석해보자면, 자기 자신의 에너지 만으로 삶의 동력이 이루어진다고 보인다. 특히 수(水)의 생조를 받는 목(木) 상관이 이 삶의 동력의 중심으로, 통상적으로 목(木) 상관에 대해서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좋으며 머리가 좋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고 본다. 그러나 이것을 사회적인 성취로 연결시키기 위해 화(火) 재성과 토(土) 관성의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명식내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사화(巳火)가 을목의 생조에도 불구하고 임자(壬子) - 계해(癸亥) 사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렵다. 

 

 

대운의 흐름이다. 용희신은 화토(火土)로 볼 경우 초중년에 대단히 좋은 흐름을 갖는다. 병오(丙午) - 정미(丁未)대운은 용희신 대운으로 매우 좋은 대운이다. 이후의 무신(戊申) - 기유(己酉) - 경술(庚戌) 대운은 관인상생(官印相生) 되는 대운으로, 한신인 금(金)은 토(土)의 생조로 목(木)을 극제(剋制)할 만한 힘을 갖추므로 좋은 역할을 한다. 41 경술(庚戌)대운 까지 아름다운 대운의 흐름이다.

2022년부터 51 신해(辛亥) 대운이 되었다. 신해(辛亥)대운부터 금(金)은 수(水)로 인화(引化)되어 좋지 않은 역할을 한다. 2022년 임인(壬寅), 2023년 계묘(癸卯), 2024년 갑진(甲辰)까지 좋지 않은 세운이 이어진다. 2025년 을사(乙巳)부터 2026년 병오(丙午)로 이어지는 해가 좋은 세운이 된다. 

 

다시 목(木) 식상이 강력한 에너지를 구성하는 원국을 본다. 명식의 주인공은 사무실을 운영하며, 대학에서 시간강사를 하고 있다. 목(木) 식상이 강한 명식의 경우 교육에 적합하다는 말이 있는데, 강의를 몇 년째 이어오고 있으므로 이 말은 어느정도 신뢰할만한 이야기인 것 같다. 이 명식의 주인공은 대학원을 나오고 미국에 유학까지 하였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한국의 누구나 알만한 좋은 직장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한국에 귀국하였으나, 몇 년 되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다. 현재는 1인 사무실을 운영하며 분투하고 있는데, 경기 탓에 좋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가 가진 잠재력에 비해 잘 풀린 모양새는 아닌데,  '계수일간의 목(木) 식상이 화(火)를 보지않으면 쓰임이 적다'라는 말이 적합해 보인다. 자신이 가진 강한 힘을 설(洩) 하면서 사는 것, 자신의 잠재력을 사회적으로 발현하는 것이 가장 사주로 볼 때도 그렇고, 인생을 생각해 봐도 그렇다. 명식의 주인공이 인성 - 꾸준한 노력과 규범을 지키는 것 - 으로 식상을 억제하는 것보다, 목 식상의 창의성을 사회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한 행동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것이 화(火) 재성이라는 점에서 사회적이고, 외부적인 관계망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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