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

용신격국(用神格局)_5

국건사 2023. 8. 5. 16:18

월령이 잡기(雜氣)일 때는 투출한 지장간이나 회합(會合)이 된 것 중 맑은 자로 용신격국을 삼는다

 

甲일간이 戊土월령 외에 또 다른 土가 있으면 종재격으로 보라고 했지만, 이 사주는 일지에 子 인수를 깔고 있고, 시간에 을목 겁재가 있어 종격으로 보기는 어렵다. 정화연간이 연월의 미토와 술토에 뿌리가 있는 중, 정화를 극하는 水 인수가 천간에 투출하지 않고 지지에만 있어 신약한 사주로 분류된다. 용신격국은 戌월 중의 정화상관이 투출했으므로 신약한 상관격이다. 신약한 상관격이 인수를 필요로 할 때는 인수를 상하게 하는 글자가 바로 피해야 할 기운이다. 위 팔자에서 미토, 술토, 축토 재성이 인수가 피래햐 할 글자이다.
재물과의 인연을 살펴본다. 식상의 활동성과 재성의 저장성은 있지만 갑목일간의 힘이 약해 재물에 대한 장악력이 떨어지고, 재성이 피해야 할 기운이 된다는 단점이 있다. 단, 재물궁인 일지에 팔자에 도움을 주는 자수 정인이 있고, 시간에 을목 희신이 있는 중 일시가 乙 > 甲, 丑 > 子로 상순(相順) 관계에서 재물과 희신으로 순탄하게 흐르는 장점도 있다. 그러므로 재물 욕심만 조절하면 작은 재물은 만질 수 있다. 명주는 파생금융상품인 선물 거래를 하는 남성으로 2001년 辛巳년과 2002년 壬午년은 巳午 식상운으로 재미를 보았다. 2003년 癸未년은 정화상관을 정계충(丁癸沖)하고 재다신약으로 변해 재미가 없었다. 2004년 甲申년과 2005년 乙酉년은 申酉관살이 재성의 생조로 신약사주에 칠살로 작용해 손실을 많이 보았다.

 

갑목일간이 술월에 태어났다. 술토의 지장간 중에 정화가 투출하여 상관격이 된다. 명식은 전체적으로 재다신약의 형상이지만, 갑목은 시간 을목의 도움과 일지 자수의 생조가 있으므로 신약해도 갑목은 나름대로의 힘을 갖추어 식재관을 다룰만하다. 

식신격이 성격이 되는 조건은 첫째, 신왕하고 식신이 재성을 생조할 경우, 둘째, 신왕하고 관왕한 경우 식신재살격이 된 경우, 셋째 신약한데 인성이 일간을 보호하고 식신을 극제할 경우다. 이 명식의 경우는 신약한데 인성이 있는 상관격으로, 인성이 상신이 특히 정인이 된다. 명식에서 일지의 자수 정인을 두었고, 이 인성이 상관을 극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우선 성격이 되었다고 본다. 다만 지지의 강력한 토(土) 재성에 의해 극을 받는 것이 좋지 않지만, 자수는 자축합(子丑合)하며 술토와는 암합으로 힘을 유지하는 것이 묘한 점이다. 

 

 

1. 정기투출, 세력있는 천간으로 격을 삼은 예

 

壬水를 취해 칠살격

 

진토의 지장간에서 계수가 임수로 투출한 것으로 보아 격국으로 삼았다. 진토는 수(水)의 고(庫)로 보아 임수를 투출한 것으로 본 것 같다. 이 명식은 무토가 시간에 투간한 것으로 보아 식신격으로 볼 수도,  을목이 투출한 것으로 보아 인수격으로 볼 수도 있다. 오히려 임수는 지지의 강한 식신의 극에 의해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 보인다. 아마도 갑목과 임수는 진토에 뿌리를 둔 것으로 보며, 식상을 극제할 수 있는 편인 갑목을 생조할 임수 칠살을 격국으로 본 것으로 보인다.  

 

 

2. 정기만 투출, 정기로 격을 삼은 예

 

戊土를 취해 인수격

 

술토 정인의 지장간 중에 신금과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였지만, 이중 정기가 되는 무토가 월간에 투출했으므로 무토를 격국으로 삼는다. 

 

戊土를 취해 인수격

 

술토 정인의 지장간 중에 신금과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였지만, 이중 정기가 되는 무토가 월간에 투출했으므로 무토를 격국으로 삼는다. 

 

己土를 취해 정관격

 

미토 정관의 지장간 중에 기토만이 연간에 투출하여 정관격이 된다. 지지의 해묘미 목국(木局)을 이루지만, 묘목이 월령을 차지하지 못한 삼합이므로 식신격으로 보지 않는다. 

 

戊土를 취해 식신격

 

술토 식신의 지장간 중에 정기인 무토가 투간하여 식신격이 된다. 

 

己土를 취해 상관격

 

축토 상관의 지장간 중에 정기인 기토가 투간하여 상관격이 된다. 

 

戊土를 취해 칠살격

 

술토 정인의 지장간 중에 신금과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였지만, 이중 정기가 되는 무토가 월간에 투출했으므로 무토를 격국으로 삼는다. 

 

戊土를 취해 칠살격

 

진토 정인의 지장간 중에 을목과 무토가 천간에 투출하였다. 이중 정기가 되는 무토가 시간에 투출했으므로 무토를 격국으로 삼는다. 

 

 

3. 중기 또는 여기가 투출했지만 월령으로 격을 삼은 예

 

己土를 취해 상관격

 

미토 상관의 지장간 중에 중기인 정화가 월간에 투출하였다. 천간을 살펴보면 연간, 시간의 壬水와 월간, 일간의 丙丁火와 강한 겁재 火와 칠살 水의 대립이 있다. 신약한 명식이면서 천간의 칠살 水를 극제할 己土를 격국으로 삼는다. 

 

 

4. 중기 또는 여기가 투출했지만 세력있는 천간으로 격을 삼은 예

 

乙木을 취해 정관격

 

미토 겁재의 지장간 중에 정화, 을목, 무기토가 모두 천간에 투출하였다. 이 중에서 지지에 간여지동의 뿌리를 두고 있는 을목 정관을 격국으로 삼는다. 

 

 

5. 지장간이 투출하지 않고, 세력있는 천간으로 격을 삼은 예

 

甲木을 취해 재성격

 

미토 편인의 지장간 중에 천간에 투출한 것은 없는데, 자수의 생조를 받으며 미토 을목에 뿌리를 둔 갑목을 격국으로 삼는다.

 

 

己土을 취해 인수격

 

술토 정인 지장간 중에 무토가 연간의 기토로 투출하였다. 

 

여러 사례들을 살펴보면 지장간의 양과 음을 구분하지 않고 오행만으로 천간에 투출한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도 있고, 양과 음을 구분하여 천간에 투간(양과 음이 동일한 것이 천간에 투출한 것)과 투출(같은 오행이 천간에 투출한 것)을 구분하여 판단하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명식의 구조를 판단하여 구분할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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