從得眞者只論從 _ 종득진자지론종 _ 진정으로 종(從)을 한 사주는 단지 종(從)으로만 논해야 하며
從神又有吉和凶 _ 종신우유길화흉 _ 종(從)을 하는 신(神)에도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
형상에서 다루는 억부의 내용을 이해하였다면, 종상(從象)의 내용은 임철초의 해석을 한 번 읽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본다. 임철초 이전에는 종관(從官), 종재(從財)만을 다루었으며, 임철초는 여기에 종왕(從旺), 종기(從氣), 종세(從勢)를 추가하였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개인적으로 종세(從勢)에 대한 설명이 음미해볼만한 대목이라고 보는데, 식상-재성-관성이 모두 왕성한 경우에 재성을 용신으로 잡아한다는 임철초의 주장은 관성-식상을 유통하는 힘이면서 사회적 관계를 중계하는 힘이 재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從象不一 非專論財官而己也
종을 하는 형상은 한가지가 아니며, 오로지 재관으로만 논해서는 안된다.
日主孤立無氣 四柱無生扶之意
일주가 고립되어 기운이 없고 사주에 일주를 생하여 도우려는 뜻이 없는데
滿局官星 謂之從官
사주 전체가 관성으로 가득하면 '종관(從官)'이라고 하고
滿局財星 謂之從財
사주 전체가 재성으로 가득하면 '종재(從財)'라고 한다.
如日主是金 財神是木
만약 일주가 금이라면, 재성은 목이된다.
生於春令 又有水生 謂之太過 喜火以行之
춘절의 월령에 태어났으며, 또한 수(水) 식상의 생조가 있다면 태과한 것이므로 화 관성으로 가는 것을 반긴다.
生於夏令 火旺洩氣 喜水以生之
하절의 월령에 태어났다면, 왕성한 화관성의 설기가 있는 것이니, 수 식상을 반기어 생조되어야 할 것이다.
生於冬令 水多木泛 喜土以培之
동절의 월령에 태어났다면, 수 식상이 왕성한 것이므로 목은 뜨게 되니, 토 인성을 반기어 배양해야 한다.
火以暖之 則吉 反是則凶
또한 화관성이 온난하게 조후해야하만 길하게 되며, 그렇지 않으면 흉하게 된다.
所謂終神又有吉和凶也
이른바 종신에 있어서도 또한 길함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 흉함이 나타나기도 한다.
尙有從旺 從强 從氣 從勢之理
그리고 역시 종왕이나, 종강, 종기, 종세에 대한 이치가 있으니,
比從財官更爲重要 宜審察焉
종재와 종관과 비교했을 때 더욱 중요하므로, 마땅히 깊고 자세하게 살펴야 할 것이다.
從旺
종왕이란
四柱皆比刧 無官煞之制
사주의 신이 거의 모두가 비겁인데, 관살의 극제가 없으며
有印綏之生 旺之極者
인성이 있어서 생조하고 있다면 왕성함이 극에 이른 경우로서
從其旺神也 要行比刧印綏則吉
그 왕신에 종하게 된다. 비겁운이나 인수운으로 행운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게 된다면 길하다.
如局中印輕 行傷食亦佳
만일 원국에 인성이 가벼워 쇠약하다면, 식상운으로 가는 것도 역시 좋다.
官煞運謂之犯旺 凶禍立至
관살운은 왕신을 범하는 것이니, 흉화를 앉을 틈도 없이 당하게 된다.
遇財星 帬刧爭財 九死一生
재성운을 만나게 되면, 군겁쟁재가 되므로, 열명 중 아홉 명은 사망하고 한 명만이 살아남게 된다.
從强
종강이란
四柱印綏重重 比刧疊疊
사주에 인수가 중첩되어 무겁고, 비겁도 첩첩으로 쌓여 있는데
日主又當令
일주는 또 당령하였으며,
絶無一毫財星官殺之氣
재성과 관살의 기세는 털끝만큼도 없다면,
謂二人同心 强之極矣
이른바 이인동심인 것이니 강성함이 극에 달한 것으로
可順而不可逆也
그 기세에 순응해야 하며 거스르면 안된다.
則純行比刧運 則吉 印綏運 亦佳
따라서 비겁운으로 순수하게 행운한다면 곧 길하게 되고, 인수운도 역시 좋다.
食傷運 有印綏沖剋 必凶
식상운은 인수와 충극이 되므로 반드시 흉함이 있게 된다.
財官運 爲觸怒旺神 大凶
재성운과 관성운은 왕신을 촉발하여 노하게 하는 것이니 대흉하다.
按從旺從强與獨象及兩神成象格中之相格相似
덧붙이는 바, 종왕와 종강은 독상 및 양신성상격 중 상성격과 서로 비슷하다.
從氣
종기란
不論財官印綏食傷之類
재성이나 관성 인수 식상의 종류를 가리지 않고,
如氣勢在木火 要行木火運
만일 기세에 목화가 있다면 목화운으로 행운하는 것이 필요하며
氣勢在金水 要行金水運
기세가 금수에 있다면 금수운으로 행운하는 것이 필요하다.
反此則凶
이와 반대가 되면 곧 흉하다.
按則從財官從兒格
이는 곧 종재관이나 종아격이다.
從勢
종세란
日主無根 四柱財官食傷並旺
일주는 무근으로서 사주에 재성과 관성 상관이 병왕한데,
不分强弱 又無刧印生扶
강약의 분별이 안 되고, 또한 비겁이나 인성의 생부가 없다면
日主又不能從一神而去
일주는 하나의 신에 따라 종하기가 불가능하므로
惟有和解之可也
오직 화해가 있어야 가능하게 된다.
視其財官食傷之中 何者獨旺
따라서 재성이나 관성 식상 중에서, 어떤 것이 특별하게 왕성한지를 살펴서
則從旺者之勢
세력이 가장 왕성한 것에 종해야 하는데
如三者均停 不分强弱
만일 세 가지가 모두 균등한 세력을 갖고 있어, 강약을 분별할 수 없다면
須行財運以和之 引通食傷之氣
모름지기 재성운으로 행운하여 화해할 수 있어야 한다.
助其財官之勢 則吉
그래야만 식상의 기세를 인통해서 재성과 관성의 기세를 돕게 되므로 길하게 된다.
行官煞運次之 行食傷運又次之
관살운으로 행운하는 것은 두 번째로 좋으며, 식상운으로 행운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如行比刧印綏 必凶無疑
만일 비겁운이나 인수운으로 행운한다면, 반드시 흉하게 된다는 것은 의심할 필요도 없다.
임철초의 해석을 요약하면
1. 종왕(從旺) - 비겁이 왕성하고 관살의 극이 없으며 인성이 생조하고 있는 경우
: 비겁, 인성운이 길하며, 인성이 가볍다면 식상운도 좋다.
2. 종강(從强) - 인수와 비겁이 왕성하며 재관이 없는 경우
: 비겁, 인성운이 좋으며, 식상-재성-관성운이 좋지 않음
3. 종기(從氣) - 원국의 기세가 목화 또는 금수일 경우 이 기세에 따르는 대운이 좋다.
4. 종세(從勢) - 일주가 무근이며, 식상-재성-관성 중에 세력이 왕성한 것을 따르고, 이 힘들이 균등할 경우는 재성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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