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평진전

용신격국(用神格局)_1

국건사 2023. 8. 1. 05:02

먼저 용신격국에 관한 자평진전의 원문을 살핀다. 한자가 잘 이해되지 않으면 번역된 것을 읽는 것으로도 족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한자를 조금 안다면 원문을 보고 번역을 보는 것이 좀 더 개념을 이해하는 데 쉽다. 한자를 한글로 번역하는 가운데, 말이 길어지고 말이 덧붙여져 원래 원문에서 강조하려는 내용이 잘 못 전달될 수 있다. 

 

八字用神 專求月令 以日干配月領地支 而生剋不同 格局分焉 財官印食 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 煞傷劫刃 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 當順而順 當逆而逆 配合得宜 皆爲貴格

 

팔자의 용신격국은 오로지 월령에서 구한다.
일간과 월령의 생극관계는 팔자마다 다르다. 이로 인해 용신격국이 달라진다.
월령이 재관인식(財官印食)인 재성, 정관, 인수, 식신이면 좋은 것이므로 이는 순용하며, 월지가 살상겁인(煞傷劫刃)인 칠살, 상관, 겁재, 양인의 경우에는 좋지 않은 것이므로 역용한다. 순용해야 할 때는 순용하고, 역용해야 할 때는 역용하며, 사주 배합이 좋은 경우에는 어느 격국이든 귀한 사주가 된다.

 

八字用神專憑月令 月無用神 台尋格局 月令 本也 外格 末也 今人不知輕重 拘泥格局 執假失眞

 

팔자의 용신격국은 월령에 의하며, 월령에 용신이 없을 때만 외격을 찾아야 한다. 즉 월령이 근본이고 외격은 말단이다. 사람들은 근본과 말단의 경중을 모르고 이름 모를 격국에 매달린다. 진실을 버리고 가짜만 붙들고 있다.

 

況八字雖以月令爲重 而旺相休囚 年月日時 亦有損益之權 故生月卽不値令 而年時如値祿旺 豈便爲衰 不可執一而論

猶如春木雖强 金太重而木亦危 干庚辛而支酉丑 無火制而晃富 逢土生而必夭 是以得時而不旺也

秋木雖弱 木根深而木亦强 干甲乙而支寅卯 遇官透而能受 逢水生而太過 是失時不弱也

 

팔자를 볼 때 태어난 월(月)인 월령을 중하게 여겨 왕상휴수를 따지는 것은 연월일시에 의해 그 손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즉 당령을 하지 못한 경우에 연(年)이 시(時)에 녹왕을 만나면 쇠약한 것이 아니므로 월령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다.
봄의 목은 비록 강하지만, 금관살의 기운이 팔자에 많으면 봄의 목도 위태로워진다. 천간에 경신(庚辛)관살이 있고 지지에 금국(金局)인 유축(酉丑)이 있는데 화 식상이 금 관살을 제압하지 못하면 부자가 될 수 없고, 금관살을 토재성이 도와주면 요절한다. 이런 것들이 봄의 목이 때를 얻었지만 왕성하지 못한 경우이다.
가을의 목은 약하지만, 목의 뿌리가 강한 경우에는 가을 목도 강해진다. 천간에 갑을이 있고 지지가 인묘이면 금관살이 투출했다 해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으며, 여기에 수인수가 생을 하면 목의 형세가 지나치게 강해진다. 이런 경우가 가을의 목이 비록 때를 만나지 못했지만 약하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

 

자평진전에서 말하는 용신과 격국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자평진전에서는 용신이 곧 격국이다. 

2. 자평진전에서는 용신은 월령(월지)에서만 구한다. 

3. 월령에서서 용신을 구하는 경우는 정격, 구하지 못하는 경우는 외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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