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상담사례

목 편관이 강한 사주의 진로

국건사 2022. 11. 23. 09:03

 

아주 어린 학생의 명식이다. 미술 관련된 직업으로 진로를 생각하는데, 어떠한지 궁금해하여 사주를 보았다.

기해일주의 명식이다. 통상 기해일주는 지장간에 겁재-정관-정재를 두고 있는 일주로 출세, 승진, 재물에 대해 안정성이 있는 일주로 본다. 이런 것들은 정관 - 정재에 대한 평면적인 평가로 보이고, 내가 만난 기해일주들은 자기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내재적인 폭발력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 기해일주의 명식은 월주에 편관 간지동을 두었다. 사주에서 일주를 나 자신으로 본다면 월주는 부모나 형제의 자리로 보기도 하였고, 타고 태어난 가문 - 신분 - 사회적 위치를 뜻하기도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신분제 사회가 아닌 현대에 월주는 내부적인 사고방식의 경향이나 이상추구방식 등에 관련된다고 본다. 이 명식은 월주 편관 간지동이기 때문에 내재적인 사고와 행동이 편관적으로 작동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기묘 편관은 일지 해수와 연간 계수에 생조를 받아 엄청난 힘을 갖는다. 그런데 편관은 일간을 극하는 힘이기 때문에 일간이 강한 힘을 갖추는 것이 필수인데, 일간 기토는 무신 시주에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 편관에 대응하는 힘을 갖춰었다. 물론 일간 기토는 정신적인 고통이 있을 수 있으나, 행동으로 발현되는 힘(시주)는 강한 겁재(자존감, 경쟁력)로 이겨낼 수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토 겁재의 힘도 약하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이 명식은 신약한 명식으로 볼 수 있다. 용희신은 토(), 금()으로 볼 수 있다. 용신인 화금 식상은 명식에서 사중 경금에만 내재되어 있다. 흔히 "용희신이 지장간에만 내재되어 있으며, 충으로 깨어지지 않으면 길하다."라고 하였는데, 해중 갑목과 충을 하지만 일지 해수가 묘목과 반합을 이루어 경금을 보호하고 있는 점이 절묘하다. 

천간의 무토-을목-계수는 모두 지지에서 투출한 힘으로, 사주적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바를사회적으로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힘은 을목 편관으로 보이는데, 기토 일간에 을목-묘목 편관은 일반적인 편관의 공격적이고 권위적인 성향보다는 자유주의자적인 성향을 갖는다. 이 명식은 재-관의 흐름이 왕성하고 일간은 나름대로의 힘을 갖추었으니  인성과  식상이 중요한 힘이기 때문에, 명식 내에서 가장 중요한 힘은 사중 경금과 사중 병화를 내장하고 있는 사화가 억부상 가장 중요한 힘이다. 

강한 편관과 강한 일간이 나름 균형을 이루었는데, 아무래도  힘들을 유통시킬 수 있는  인성을 길러주는 것이 어린 학생에게는 가장 필요한 일인  같다. 현재 명식내에서 사화는  편관에 의해 생조되는 것으로 보기에는 힘이 조금 약하게 보이기는 하나, 사해충으로부터 해묘반합이 보호하고 화를 극하는 계수는 멀리서나마 무계합으로 힘을 떨어뜨리는 점이  명식에서 가장 좋은 점인 것 같다.

어떤 직업을 가질 지에 대해서 사주는 정확한 답을 가직고 있지 않다. 혹자는 일지 지장간에서 투간된 글자를 살피라는 사람도 있고, 월지 지장간에서 투간된 글자를 살피라는 사람도 있다.  말대로라면  명식은 을목 편관의 직업을 가질 것으로 보이는데, 도데체 을목 편관은 어떤 직업을 의미하는 것인가?  것은 수수께끼와 같은 것으로 나는 이런 것을  마음이 없다. 다만 어린 학생이기때문에 을묘편관의 힘을 인성으로  이끄는  (관인상생_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이며, 이것이  식상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것, 눈에 보이는  - 독서보다는 미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식상이 용신이기 때문으로 보인다)을 갖추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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