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방국(方局)4 - 성방간투일원신(成方干透一元神)

국건사 2023. 5. 6. 18:59

成方干透一元神 _ 성방간투일원신 _ 방국(方局)을 이루었는데 일간(日干)에 방국(方局)의 원신(元神)이 투출했다면,

生地庫地皆非福 _ 생지고지개비복 _방(方)과 같은 성분인 국(局)의 생지(生地)와 고지(庫地)는 모두 복이 되지 못한다.

 

유기의 해석을 살펴본다. 

 

寅卯辰全者 日主甲乙木 則透元神

而又遇亥之生 未之庫 決不發福 惟純一火運略好

"인묘진(寅卯辰)을 모두 갖추고, 일주가 갑을(甲乙) 목(木)이라면, 천간에 원신이 투출한 것이 된다.

또 게다가 생지(生地)인 해수(亥水)나 고지(庫地)인 미토(未土)를 만나게 된다면 결코 발복할 수가 없다.

오로지 순수하게 화운(火運)으로 가야만 좋게된다."

 

임철초의 해석이 자세하므로 살펴본다.

 

成方干透元神者 日主卽方之氣也

如木方 日主是木 火方 日主是火 卽爲元神透出也

"방(方)을 이루고 천간에 원신(元神)이 투출하였다는 것은, 일주가 곧 방(方)과 동일한 기라는 것이다.

가령 목방(木方)인데 일주가 목(木)이거나,  화방(火方)인데 일주가 화(火)라면, 이는 곧 원신이 투출한 것이 된다."

 

生地庫地非福者 身旺不宜再助也 然亦要看其氣勢 不可一例而論

成方透元神 旺可知矣 固不宜再行生地庫地以幇方也

"생지(生地)나 고지(庫地)가 모두 복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일주가 신왕(身旺)한데 다시 또 생조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는 것인데, 하지만 그 역시 기세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며, 한 가지의 사례로만 논하는 것은 안된다.

방(方)을 이루고 그 원신이 투출하였다면, 왕성하다는 것은 알 수 있으므로, 확실히 좋지 않은 것은 생지(生地)나 고지(庫地)로 행운(行運)하여 그 방(方)을 다시 또 방조(幇助)하는 것이다."

 

倘年月時干 不雜財官 又有刧印 謂之從强 則生地庫地 亦能發福

如逢純一火運 眞謂秀氣流行 名利皆遂

"만약 연월시의 천간에, 재성과 관성이 혼잡되어 있지 않고, 거기에다 비겁과 인성만 있는 상황이라면, 종강격(從强格)이 되므로 생지(生地)나 고지(庫地)로 행운하다라도 역시 발복할 수 있다.

그리고 만일 순수하게 화운(火運) 일로(一路)로 간다면, 진정으로 수기(秀氣)가 두루 흘러 통하는 것이니, 명리를 둘 다 이루게 된다."

 

如年月時干 財官無氣 再行生地庫地之運 不但不能發福 而且刑耗多端 此屢試屢驗 故誌之

"그러나 만약 연월시주의 천간에 재성과 관성이 섞여 있어 종강은 안 되고 재관이 무력한데, 운이 거듭 생지(生地)나 고지(庫地)의 운으로 흐르면, 발복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일족이 죽고 재산이 부서져 날아가는 온갖 고통을 당할 것이니, 이는 수차례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된 것이므로 여기에 알려둔다."

 

 

1. 성방간투일원신(成方干透一元神)에 식상을 용신으로 삼은 경우

"이 사주는 지지에 인묘진(寅卯辰) 목방(木方)을 이루고 일주가 이 방(方)과 같은 오행인 갑목(甲木)이므로, '방을 이루고 하나의 원신이 투출했다'고 한다. 사주에 금수(金水)가 섞여 있지 않고 시간에 정화(丁火)가 투출하여 수기(秀氣)를 토해내니 사주의 순수함이 과히 볼 만한다 하겠다.

초중운에 화토(火土)운으로 흐르니 향시에 합격하고 이름난 지역의 우두머리로 나아갔다. 다만 아쉽게도 사주에 목(木)이 많아 화(火)를 거세게 만들고 정화(丁火)가 이를 설기하기에는 힘이 모자라니, 경신(庚申)운에 이르러 재난을 면하지 못했다. 만약 이 사주의 시주가 병인(丙寅)이었더라면 틀림없이 전시에 합격하여 벼슬길이 창창했을 것이며, 경신(庚申)운에도 병화가 능히 금(金)을 대적할 수 있어 크게 흉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1. 갑목일간이 지지에 인묘진을 두었다. 월령을 인목이 차지하고 있고, 원신이 투출한 모양새다. 천간의 무토는 진토에 뿌리를 내리지만, 진토는 목방(木方)의 일원이며 무토 주변은 목(木)의 극(剋)이 심하므로 힘이 전혀 없는 고립의 형상이다. 

2. 명식은 종왕격(從旺格)으로 왕신(旺神)에 순응하는 행운은 길운이다. 가장 좋은 운은 극왕한 기세를 설기하는 식상운이며, 재성이 투출하였으니 희신운은 재성운으로 상관생재의 형상을 갖추는 것을 길하게 본다. 다음으로 왕신에 순응하는 비겁운도 길운이다. 천간의 인성운도 식상을 극하지 않고 비겁을 생조하는 방향으로 흐르면 좋은 힘으로 바뀔 수 있다.

3. 대운의 흐름은 목(木)-화(火)-토(土)로 흐른다. 금(金)운이 경신(庚申) - 신유(辛酉)로 강력한 관성대운으로 올 때, 지지의 수(水)로 유통되지 못하고 정화(丁火)가 극제하기도 어렵다.  

 

2. 성방간투일원신(成方干透一元神)에 재성을 용신으로 삼은 경우

"이 명조는 재성이 왕하고 월령을 잡았으며 식신인 병화의 생조를 받으니, 당연히 이를 용신으로 삼는다. 병화는 희신이 되고, 연간의 계수는 기신이라 하겠다. 신왕하여 재성을 용신으로 삼으니 물려받은 재산이 십여만이나 되었으나, 중년의 수(水)운에 들어서자 한 번의 실패로 모든 재산을 날려 모든 것이 한 줌의 재가 되었고, 신해(辛亥)운에 이르러 화(火)는 끊어지고 목(木)은 생조를 받으며 수(水)는 왕지에 임하니 굶주리다 얼어 죽고 말았다.

이렇게 살펴볼 때, 지지가 방(方)을 이루거나 혹은 국(局)을 이룬 것을 논하지 말고 반드시 먼저 사주 안에 있는 재관(財官)의 기세를 잘 살펴본 후에 용신을 정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하겠다. 만약 재성이 왕하고 월령을 차지한 경우에는 재성을 용신으로 삼고, 관성이 있어 이러한 재성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면 관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만약 재성이 월지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면 관성이 있다 하더라도 왕한 재성의 생을 받지 못하니, 반드시 '적은 것을 버리고 많은 것을 따라야한다'(棄寡從衆). 나머지는 이에 준한다 하겠다."

 

1. 갑목일간이 지지에 인묘진을 두었다. 신왕한 명식으로 보이지만, 월령을 차지한 힘이 고지(庫地)이기 때문에 그 기세를 잘 살펴야 한다. 천간에 인목에 뿌리를 둔 병화가 2개나 투출되어 강한 힘이며, 이 병화는 진토를 생조하는 힘이기 때문에 종왕(從旺格)이 성립하지 않는다.

2. 신강한 명식으로 억부상 재성이 용신이 된다. 용희신은 화토(火土)이며, 수목(水木)이 원국을 편향되게 하는 힘으로 보인다. 

3. 초년의 을묘(乙卯) - 갑인(甲寅)대운은 지지의 목방(木方)을 강화한다. 계축(癸丑)대운에서 축토(丑土)는 용신으로 큰 역할을 하기 힘들며, 임자(壬子)대운에서는 병임충(丙壬沖)으로 병화를 극하게 되므로 역시 좋지 않다. 신해(辛亥)대운에서 신금은 병신합(丙辛合)이 되고, 해수는 해묘반합(亥卯半合)과 인해합(寅亥合)으로 지지의 목국(木局)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