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질병 _ 금수상관(金水傷官) _ 금(金) 일주가 겨울에 태어났을 때

국건사 2023. 7. 13. 08:45

金水傷官

 

金水傷官 _ 금수상관 _ 수왕절(水旺節)인 겨울에 태어난 금(金) 일주가

寒則冷嗽 _ 한칙랭수 _ 사주에 찬 기운이 지나치면 냉기침을 하는 병에 걸리고

熱則痰火 _ 열즉담화 _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지나치면 담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에 걸릴 것이다.

 

수왕절(水旺節)인 겨울에 태어난 금(金) 일주가 사주에 차가운 기운이 지나치다면, 그 기(氣)는 매섭고 싸늘하여 진기가 이지러지니 반드시 그 사람은 냉기침을 하는 병에 걸리게 될 것이다.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지나치다면, 수(水)는 화(火)를 이기지 못하고 화(火)는 반드시 금(金)을 극(剋)할 것이니, 수(水)가 화(火)를 이기지 못하면 심장과 신장이 서로 교류하지 못하게 되고, 화(火)가 능히 금(金)을 극하면 폐장이 손상을 입게 되므로, 겨울철의 속이 빈 화(火)가 위로 치솟아 그 사람은 담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에 걸릴 것이다.

 

1. 금수상관이 사주에 찬 기운이 지나친 경우

 

신금일주가 한겨울인 자월(子月)에 태어나 금수상관(金水傷官)이다. 사주에 화기(火氣)가 전혀 보이지 않아 금(金)과 수(水)는 차가우며 토(土)는 축축하고 얼어붙었으니, 초기의 질환은 냉기침을 하는 병이었다. 다만 상관이 인성을 꿰차고 앉아 있으니 격국이 산수하고 맑아 글을 읽으면 그 즉시 깨우쳤고 일찍이 반궁에 들어가 학문을 익혔다.
갑인(甲寅)과 을묘(乙卯)운에 수기(水氣)를 설(洩)하니 가업을 크게 일구었으나, 병진(丙辰)운에 이르러 수화(水火)가 서로 극하니 질병을 얻었는데, 병인(丙寅)년에 화목(火木)이 더욱 왕(旺)하게 되어 수(水)와 더욱 세차게 부딪치니 결국 몸이 쇠약해져서 죽고 말았다.

1. 신금일간이 일지에 유금을 두어 득지하였다. 신금을 돕는 인성도 기토, 축토, 진토를 두어 만만치 않은 세를 이루지만, 기토 - 축토 - 진토 모두 수(水)를 암장한 습토에 해당된다. 월지 자수는 연월간(年月干)에 임수로 투간하였으므로 이 명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거기에 금(金)의 생조도 강력하며, 수(水)를 극할 토(土)는 습토로 실제로는 수(水)를 극하기 어렵다.

2. 따라서 이 명식은 식상인 수(水)가 지배하는 구조로 보인다. 이 명식에 대해서 임철초는 비겁과 식상의 금수(金水) 양기성상(兩氣成象)을 취하여 수(水) 식상운과 목(木) 재성운을 길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 금수상관이 사주에 찬 기운이 지나친데 화(火)가 있는 경우

 

신금일주가 한겨울인 자월(子月)에 태어나 금수상관(金水傷官)인데 병화가 천간에 투출하여 차갑게 엉겨 붙은 기운을 보내버리니 냉기침을 하는 병은 없다. 계유(癸酉)운에 국자감에 들어가 장학금을 받고 공부하여 향시에 합격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금수상관이면 관성을 반기는데 어떻게 계유(癸酉)의 금수(金水)운에 공명을 얻었는지 묻곤 하는데, 이는 금수상관이 화(火)를 반기는 것은 단지 사주의 차가움을 묻곤 하는데, 이는 금수상관이 화(火)를 반기는 것은 단지 사주의 차가움을 따뜻하게 해주기 위한 것일 뿐, 용신으로 삼는 것이 아님을 모르고서 하는 소리이다. 화(火)를 용신으로 삼는 경우는 열에 한둘 정도에 불과하고, 수(水)를 용신으로 삼는 경우가 열에 여덟아홉이나 된다. 화(火)를 용신으로 삼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주에 목화(木火)가 함께 와야 하고 일주 또한 왕해야 한다. 이 명조는 비록 일주가 왕하다고는 하지만 사주에 목(木)이 적어 화(火)가 허약하고 뿌리가 없으니 반드시 수(水)가 용신이 되어야 한다.
임신(壬申)운에 학문을 익혀 지현의 벼슬을 얻었으나, 신미(辛未)운 정축(丁丑)년에 화토(火土)가 함께 왕하게 되고 임수(壬水)가 합(合)하여 보내버리며 자수(子水) 역시 손상을 입으니 질병을 얻어 죽고 말았다.

1. 신금일간이 지지에 유금을 두어 통근하였다. 월지 식신 자수는 천간에 임수를 투간하였으며, 자축합(子丑合)으로 축토까지 수(水)로 화(化)한다. 신유(辛酉)일주의 생조까지 있으므로 이 명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된다. 전체적으로 토 - 금 - 수의 유통이 좋은 구조로 이루어졌는데, 월간의 병화(丙火)가 지지에 뿌리가 없고 수(水)의 극(剋)으로 인해 힘이 전혀 없다.

2. 이 명식 역시 비겁과 식상의 금수(金水) 양기성상(兩氣成象)을 취하여 수(水) 식상운과 목(木) 재성운을 길하게 본다. 이 명식의 경우 비겁인 금(金)도 수(水)로 인화(引化)하여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오히려 목(木)의 기운은 지지에 뿌리가 약하고 수(水)가 왕(旺)하여 수(水)(를 설기할만한 강한 대운이 오지 않으면 수다목부(水多木浮)의 형상이 될 수 있다. 

 

 

3. 금수상관이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지나친 경우

 

경금일주가 자월(子月)에 태어나 금수상관(金水傷官)인데, 천간에 병화가 둘씩이나 투출하고 지지에도 메마른 토인 술토가 두 개나 있어 병화의 고근(庫根)이 되며, 갑목이 병화를 생(生)해주니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지나치다 하겠다. 
운(運)이 무인(戊寅)과 기묘(己卯)에 이르러 담으로 인해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에 걸렸다. 경진(庚辰)운에 들어 비견이 일주를 도와주고 지지에서 습토를 만나니 그 병은 약이 없어도 치유되었고, 기부금을 내고 벼슬을 얻었으며, 신사(辛巳)운은 장생의 지지이니 명리가 모두 온전하였다. 이 사주가 화(火)를 용신으로 삼지 않은 것은 일주가 쇠약하기 때문이라 하겠다.
대부분의 금수상관 사주에서 화(火)를 용신으로 삼으려면 반드시 일주가 왕하고 재성인 목(木)을 만나야 하며, 중화된 사주는 수(水)를 용신으로 삼고, 일주가 약하면 인성인 토(土)를 용신으로 삼는다.

1. 경금일간이 일지와 월지에 자수 상관을 두었다. 연지와 시지에 술토의 생조가 있지만, 실령 - 실지하여 신약한 명식이 된다. 반면에 월간과 시간의 병화는 술중정화(戌中丁火)에 뿌리를 두고, 연간 갑목의 생조까지 있으므로 나름대로의 힘을 갖추었다. 일지, 월지를 차지한 수(水)와 화(火)는 팽팽한 세력의 균형을 이룬다.

2. 임철초는 이 명식에 대해서 '사주에 뜨거운 기운이 지나치다'고 하였는데, 앞의 금수상관 명식들에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명식 자체는 수(水)에 비해서 화(火)가 힘이 더 왕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3. 신약한 명식으로 수(水)의 설기가 강하고 화(火)의 극도 강하므로 이 명식의 용희신은 금토(金土)가 되며, 특히 수(水)를 극하며 화(火)를 인화할 토(土)가 이 명식의 균형을 만드는 중요한 기운으로 보인다. 따라서 토(土)를 극하는 재성운이 가장 좋지 않은 대운이 된다.

4. 금수상관 사주에 대해서 신왕봉재(身旺逢財), 중화용수(中和用水), 신약용토(身弱用土)로 요약한다. 이 명식의 경우는 신약용토에 해당하는 명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