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상담사례

일지 편관 사주 실례_1

국건사 2022. 11. 15. 11:22

 

갑신일주의 사주이다. 갑신일주는 일지에 편관을 두었는데 통상적으로 일지에 편관을 둔 사주에 대해서 좋지 않게 말하지만, 갑신일주는 지장간에 무토(편재) - 경금(편관) - 임수(편인)을 두어 재-관-인의 흐름이 좋고 갑목을 생조하는 임수도 있어 일반적인 일지편관 사주들과는 달리 사회적인 성공을 하는 힘이 있는 사주로 본다.

일반적으로 일지에 편관을 두면 길하지 않게 보는 것은 첫째 일간을 극하는 힘을 지지에 두고 있게 되어 일간이 약하게 되기 때문이고, 둘째 일반적으로 일지는 부부궁, 건강궁, 직업궁으로 보는데, 관성은 일간(나)를 극하는 힘으로 보았으니 - 부부, 건강, 직업 (사실상 인생의 대부분에 해당되는 것)이 좋지 않게 된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서 편관은 관살이라고 할 만큼 길하지 않은 기운으로 보았으니, 일지 편관 사주에 대해서 "배우자 운이 없고, 권위적이다"는 속설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신약-신강은 큰 의미를 두지 않으며, 정관-편관은 개인의 성향의 차이 정도로 본다. 예를 들면 공무원-약사-교직과 같이 루틴이 있는 직장에는 정관이, 사업-예술 등과 같이 창조적이거나 정답이 없는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편관이 어울린다는 정도의 차이로 본다. 오늘날 정관이라고 길한 것도 아니고 편관이라고 흉하다고 볼 이유도 전혀 없으려니와, 힘 없는 정관보다 재생관이 잘 이루어진 편관이 훨씬 더 좋다고 생각한다. 

원국을 살펴본다. 먼저 천간의 힘들 중에 갑목과 계수는 지지 또는 지장간에 뿌리를 두었다. 다만 조후적으로 진월 갑목에 가장 필요한 힘을 화()의 기운으로 보는데, 시간 정화와 월간 병화는 뿌리가 전혀 없다. 현재 명식도 조화롭다고 볼 수 있지만, 만약 이 화의 기운이 지지에서 힘을 실어줬다면 '목화통명' 명식으로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원국의 재성의 기운은 습토로 이루어졌고, 화의 기운은 뿌리가 없어 식상생재의 흐름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것이 아쉽다. 이 원국의 주인은 아주 예술적인 능력이 뛰어났었는데, 직장생활 중에 기획-마케팅 분야로 옮겨서 현재까지 승승장구 하고 있다. 명식으로 보면 화 식상의 기운보다는 재성-관성의 기운이 왕성한 것의 영향일 수 도 있겠다. 반면에 일지의 편관 신금은 지지의 정재, 편재의 힘으로 부터 생조받는데, 특히 금을 잘 생조하는 진토와 축토가 모두 습토라는 점에서 신금은 더욱 강력한 힘을 갖는다. 갑신일주를 통상적으로 일지 편관에 절을 두어 삶의 굴곡, 변화가 많다고 하는 속설이 있는데, 이 편관은 묘목과 암합하여 관살의 힘을 덜어내는 것이 절묘하다. 또 일지 편관 신금의 지장간 중에서 천간에 투출한 힘은 정인 계수로, 이 명식 주인공이 한 회사에서 오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이 강한 정인의 힘으로 보인다.

일단 명식은 갑목이 시지 묘목에 뿌리가 있고 갑목을 돕는 연간 계수도 지장간에 뿌리가 튼튼한 편이지만, 편관-편재의 힘이 더 강하므로 신약으로 보아야 할 것같다. 따라서 용희신은 목(), 수()의 기운이며, 한신인 화의 기운도 지지에서 힘이 실리는 대운을 만나면 식-재-관의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대운의 흐름이다. 각 대운마다 합, 충을 따져봐야 하겠지만 간단하게 살피면 44세 대운까지는 용희신 대운으로 흐름이며, 신약한 명식에 기운을 북돋는 힘이 강하게 들어오므로 아주 좋다. 54세 대운부터는 기구신 대운의 흐름인데, 개인적으로 장년기에 들어서 재성-관성 대운이 들어오는 것을 썩 나쁘게 보고싶지는 않다. 사회적 성취는 언제나 고통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명식은 초년기 비견-겁재대운, 청년기 인성대운, 장년기의 재성-관성대운으로 자연스럽게 흐른다.

 

 

14세 갑인대운이다. 갑인대운은 강력한 비견 용신대운이다. 지지는 인묘진 삼합의 목국 강력한 용신의 힘이 들어서게 되고, 지지의 인목은 정화와 병화의 뿌리가 되어주므로 식상생재의 흐름이 좋다. 신미세운에는 기신인 신금은 병신합수되어 희신으로 변하게 되어, 강한 비견의 힘을 만든다. 

 

 

현재는 44 신해대운을 지나고 있다. 44 신해대운은 억부상 신금 기신이 희신으로 바뀌고, 해수 희신은 용신으로 바뀌어 매우 길한 대운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식상의 힘이 발휘되기 어려운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쉬운데, 반대로 생각하면 관성을 견제할 수 있는 식상의 기운이 왕성하지 않아서 재-관이 강력하게 힘을 발휘되고, 이것으로 인성과 비견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되는 것이 사회적인 성공에 필요한 힘인지도 모른다. 

 

 
 

 

'사주상담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지 편관 사주 실례_2  (0) 2022.11.18
금백수청 사주 실례_1  (2) 2022.11.16
식신제살격 사주 실례_2  (0) 2022.11.10
수화기제 사주 실례 _ 대립과 투쟁  (0) 2022.11.08
식신제살격 사주 실례_1  (0)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