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격국(格局) _ 팔격(八格)_2

국건사 2023. 4. 15. 13:57

1. 편재격(偏財格)이 관인상생(官印相生)으로 흐른 경우

"을미일주가 여름철 미월(未月)에 태어나 지지의 세 미토(未土)에 뿌리를 내렸고, 진토(辰土)가 있으니 여기(餘氣)도 있다고 하겠다. 천간에 두 계수(癸水)가 투출하여 삼복더위에 한기를 느끼게 한다.(三伏生寒) 일주에 바짝 붙어 일주를 생하여 도와주며, 신자진(申子辰) 수국(水局)의 고(庫)인 진토(辰土)에 통근한다.

관성인 경금(庚金)이 천간에 홀로 투출하여 계수(癸水)를 생하니 사주가 청(淸)하다. 계수(癸水)는 마른 토(土)를 적셔주고 이 토(土)는 금(金)을 길러주니 (潤土養金), 생하여 화함에 어그러짐이 젼허 없다 하겠다. 재(財)과 왕하나 관(官)을 생해주니 중화를 이루어 순수하다. 전시에 합격하여 벼슬이 번얼에 이르렀고, 벼슬길이 편안하고 화평하였다."

 

1. 월령이 편재가 경금 정관을 생조하고 있으니, 팔격 중 재관격(財官格)이며, 관인상생의 형상도 갖추었으니 관인격(官印格)이 된다. 격국론(格局論)으로 보면 편재격으로 보아야 하나, 억부상 토(土) 재성이 왕(旺)하고, 미월(未月)의 을목(乙木)이 신약하므로 계수(癸水)가 용신이 된다. 

2. 을목 일간이 지지를 모두 편재-정재를 두어 토(土) 기운이 왕성한데, 이 재성의 힘이 경금 관성으로 인화(引化)하며, 계수 인성을 생조한다. 때문에 을목은 실령하였으나, 을목은 진중을목에 뿌리를 두고 계수의 생조를 받으므로 목(木) 일간과 토(土) 재성의 힘이 균형을 이룬다. 

3. 원국의 구성이 상생의 구조를 갖기때문에 지장간에만 있는 화(火) 기운도 대운에서 오면 식상생재를 만드는 힘이 되고, 재왕(財旺)한 명식으로 금(金) 관성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정재격(正財格)이 관인상생(官印相生)으로 흐르지 못한 경우

"이 명조의 대세를 살펴보면, 관성이 앞 명식에 비해 청(淸)하다. 그런데 어찌하여 앞 명식은 부귀를 누렸는데, 이 명조는 곤궁하였을까?  모르고 있는 것이 있는바 이 명조는 인성이 없으므로, 임수가 바짝 앞에서 일주를 극제하고 있다.

또한 오화는 비록 녹왕지(祿旺地)와 여기(餘氣)지만, 축토에 저장되어 있는 수(水)가, 오미(午未)로 방(方)을 이룬 화세(火勢)를 암상(暗傷)시키고 있다.

임수는 생지에 앉아 있으며, 또한 병화를 손상시키고 있고, 게다가 더욱 안 좋은 것은 기토가 투출하였는바, 수(水)를 극제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화(火)를 설기하여 어둡게 하고 있다.

그리고 중년에 또 토운을 만나게 되니, 화(火)의 기세를 더욱 더 설기하므로, 극제와 설기를 번갈아가며 당하게 된다. 그로인해 공명을 이룰 수 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재산도 흩어져 사라지게 되며, 형처극자(刑妻剋子)하는 흉함도 역시 면하지 못하게 된다.

상세하게 살펴보면 모두가 기축(己丑) 두 글자의 재앙이다. 다행스럽게 격국이 순정하고, 기상도 편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돌아오는 목화지(木火地)의 행운에 도달하게 되면, 비록 과거에 억누르면서 살았지만, 결국 그 이후에는 반드시 떨치고 일어나 형통하게 될 것이다."

 

1. 월령에서 진신(眞神)으로 임수가 투출하였다. 격국론으로 보면 정재격이 되며, 투출한 임수 정관은 축중계수(丑中癸水)에도 뿌리를 두어 왕성하다. 토 식상 역시 왕성하므로 식재관의 흐름이 생조되는 방향으로 흘러, 격국론에서 보면 성격(成格)이 된 것으로 본다.

2. 원국에서 식재관이 힘을 합하여 정화를 극하는 기운이 강하다. 그러나 정화도 일지 미토에 통근하였고 시주는 병오를 두어, 오미(午未) 화국(火局)을 이루므로 그 힘이 만만치 않다. 신강, 신약을 따지자면 명식은 신약한 명식이 되며, 왕성한 식신을 극하며 관성의 힘을 설기할 목(木) 인성이 가장 중요한 힘이 된다.

3. 용희신을 따지면 화목(火木)이 되어, 신약용겁(身弱用刧)이 되는데, 식신을 극제(剋制)할 목(木)이 없는 화(火) 비겁은 왕성한 토(土)에 의해 설기를 당하므로 명식의 구조상 목(木) 인성이 들어오는 정묘(丁卯)대운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