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상담사례

재다신약 사주의 실례_1

국건사 2022. 10. 31. 16:28

친한 선배의 아들 사주이다.

 

 

원국을 살펴본다. 원국은 계사일주인데, 일반적으로 계사일주에 대해 지장간에 정재-정관-정인을 두어 사회적 성공을 거두는 사주로 보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다복한 삶을 산다고 한다. 그래서 계사일주를 60일주 중에 최고로 보기도 하고, '천을'귀인을 두어 '일귀'사주라고 한다. 실제 사주를 많이 파악하지 못하여 정확하게는 말하기 힘들지만 같은 일주를 가진 사람들의 어떤 공통점들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 내가 만난 계사일주들은 대부분 과묵하고, 내성적이지만 일처리가 깔끔한 경우가 많았다.

이 명식을 살펴보면 계수일간인데, 계수일간의 뿌리는 지지에도 지장간에도 전혀 없다. 유일하게 사중 경금이 일간을 도울 유일한 힘이다. 때문에 이 명식은 점수로 따지면 0점짜리 극신약사주인데, 개인적으로 신약 - 신강을 나누는 것은 원국에서 부족한 기운, 강한 기운을 살피기 위한 것일 뿐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속설에 신강한 사람은 경쟁심이 강하고, 고집이 세다든지, 신약한 사람은 우유부단하고, 결단력이 약하다는 식의 이야기는 내가 사주를 본 사람들과 그리 잘 들어맞지는 않는 것 같다. 

여하튼 이 명식은 일간 계수의 기운을 빼가는 화 재성의 힘이 강력하다. 연지, 월지의 식상의 힘으로부터 생조를 받은 화 기운은 천간 병화로 투출까지 했으니 원국을 거의 지배하는 힘은 화 재성의 힘이다. 전형적인 재다신약사주라고 볼 수 있다. 이 원국에서  식상의 생조를 받는 강력한 화의 힘은 병화 정재와 정화 편재로 천간에 투출되는데, 정계충에 의해서 에너지가 넘치는 시간 편재의 힘이 더욱 강력하게 표출되는  같다. 그러나 대운 - 세운에 따라서  병화 정재, 정화 편재는 언제든지 입장이 바뀔  있는 점에서 대운의 흐름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처럼 보인다. 

지지 4글자는 충, 합 없이 깨끗하게 자리하는데 월지 인목은 식상의 기운이면서 재성을 생조하고 월덕귀인을 두었으니 어쨌든 아티스트의 명식으로 볼 수 있다. 목 식상은 어린아이와 같은 호기심을 의미하며, 화 재성은 강력한 추진력을 두었으니 누구도 말리기 힘들겠다. 이 명식의 주인은 현재 프리랜서 만화가로 편재를 사용하는 삶이라고 보이는데, 앞으로 이 정재를 어떻게 쓰면서 살아갈지는 좀 지켜볼 일이다. 원국에 재성 중에 편재보다 정재가 더 많아서 독립적인 사업을 하기 보다는 소속사에 소속된다든지, 꼬박꼬박 인세를 받는 작가가 되는 것이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인데, 현재로서는 뭐라 단정짓기는 어렵다.

고전에서 인월 계수는 삼양(三陽)을 지난 때로 우로(雨露)처럼 성격이 매우 유약하여, 신금 편인으로 수원(水源)을 삼고 병화 정재로 따뜻하게 하면 음양이 화합하여 만물이 생겨난다고 하였다.  명식은 인목, 사화, 사화가 모두 화의 성질이 강하고, 묘목-인목은 목생화로 흐르니 지지는 모두 화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재다신약 사주에서 용희신은 비겁을 쓰니,  명식은 금수가 용희신이 된다. 

 

 

대운의 흐름이다. 12 갑자대운의 후반부터 용희신인 수금의 기운이 62 기미대운이 오기전까지 흐른다. 대운의 흐름은 아주 좋은데, 특히 식상과 재성을 동시에 극하거나 설기할  있는 인성이 강력하게 들어오는 42 신유대운, 52 경신대운이 아주 좋다.

 

 

현재는 22 계해대운을 지나고 있다. 약한 일간을 도울 계수와 해수가 제왕의 힘으로 들어오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 22 계해대운의 해수는 범위가 넓지 않은 역마의 글자로 보기도 하고, 사화와 해수는 외국과 관련된 역마로 보기도 한다. (실제로 원국의 주인공은 일본에서 대학교를 졸업했음) 특히 2021년 신축대운은 신금이 병신합수로 용신으로 바뀌며, 축토는 계수의 뿌리가 되어주면서 대운 - 세운이 관-인-비로 흐르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축토 편관은 연간 기토로 투출되어 뜻을 펼칠  있는 해가   같다.

 

 

52세 경신대운은 용희신대운인데, 지지의 신금은 희신에서 용신으로 바뀌어 더욱 좋다. 특히 인사신 삼형살이 들어오는 대운이기도 한데, 강한 용희신대운에서 인사신 삼형이 성립되므로 직업에서  강한 능력을 발휘하게  것으로 보인다. 경신대운 - 임신세운이 만나는 해는 최고의 성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다신약 사주의 개운법을 두고 독서와 학문이라고 뽑은 작가를 보았다.  사주의 경우  인성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명식인데, 독서와 학문으로 깊이 생각하는 것과 구체적인 목표를 향해 끝까지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개운법이다.  식상과  재성의 최고의 단점은 끝이 흐지부지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주상담사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신제살격 사주 실례_1  (0) 2022.11.06
재성과 관성이 왕성한 사주  (1) 2022.11.04
수 식상이 강한 사주  (0) 2022.10.28
식신과 편관이 합을 하는 여자 사주  (2) 2022.10.25
극신강과 전왕사주  (2) 2022.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