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천수 159

순생지기(順生之機)

순생지기(順生之機) 順生之機 遇擊神而抗 _ 순생지기 우격신이항 _ 사주가 흐름을 따라 생(生)하여 일주의 기운을 유통시키는 기쁨에서 사주에서 이를 방해하는 신(擊神)을 만나면 이에 항거하게 된다. 흐름을 따라야 할 때는 따르는 것이 마땅하고 흐름을 거슬러야 할 때는 거스르는 것이 마땅하니, 그리하면 타고난 성품이 화목하고 평온하며 온순하다. 예를 들어 목(木) 일주가 왕(旺)한데 화(火)를 얻어 그 기운을 흘려보내 통하게 되면 이를 순(順)이라 하고, 다시 토(土)가 있어 흘러나가면 이를 생(生)이라 한다. 이런 경우 금수(金水)를 만나 부딪치게 되면 마땅치 않다. 목(木) 일주가 쇠(衰)한데 수(水)를 얻어 생하게 되면 도리어 순(反順)이 되는데, 다시 금(金)이 있어 수(水)를 도우면 이를 거스르는 ..

적천수 2023.07.02

화왕우수(火旺遇水) _ 왕(旺)한 화(火) 일주가 수(水)를 만났을 때

화왕우수(火旺遇水) 至剛者東火轉北 _ 지강자동화전북 _ 성질이 지극히 굳센 것은 동방(東方) 즉 봄의 불이 북방(北方)으로 돌아가 수(水)를 만난 것이다. 동방(東方) 즉 목왕절(木旺節)인 봄에 태어난 화(火)는 화(火)가 목(木)의 세력을 믿고 방자하게 날뛰니, 그 타오르는 성질에 맞서 감당할 수가 없다. 오직 그 굳세고 세찬 성질에 순응하여 따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습토를 이용하여 화(火)의 성분을 거두어들여야 그 굳세고 세찬 성질을 화하여 자애로움의 덕이 되는 것이다. 일단 북방으로 돌아 수(水)를 만난다면 어찌 화(火)의 세차게 타오르는 기세를 극(剋)하여 제(制)할 수 있을 것인가. 반드시 그 사람은 사납고 포악하며 무례할 것임에 틀림없다. 만약 사주에 토(土)가 없어 화(火)를 거두어..

적천수 2023.07.01

수왕우화(水旺遇火) _ 왕(旺)한 수(水) 일주가 화(火)를 만났을 때

수왕우화(水旺遇火) 最拗者西水還南 _ 최요자서수환남 _ 성질이 가장 고집스럽고 비뚤어지는 것은 서방(西方) 즉 가울의 물이 남방(南方)으로 돌아가 화(火)를 만난 것이다. 서방(西方) 즉 금왕절(金旺節)인 가을에 태어난 수(水)는 흐름의 근원이 곤륜산에서 시작되어 그 세력이 크게 쓸어버릴 듯하니 감히 막을 수가 없다. 따라서 그 성질을 따르는 것이 옳다고 하겠으니 목(木)을 이용하여 수(水)를 거두어들여야 하는 것이다. 그리하면 수(水)의 성질인 지혜로움이 목(木)의 성질인 어짊으로 나아가게 된다. 만약 토(土)를 이용하여 강제로 수(水)를 억누르려 하다가 수(水)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오히려 충(沖)하여 내달리는 걱정거리만 생기니, 수(水)의 성질을 거듭 거슬러 고집스럽고 비뚤어지게 된다. 게다가 남방..

적천수 2023.07.01

금왕우수(金旺遇水), 금쇠수왕(金衰水旺) _ 금(金) 일주가 수(水)를 만났을 때

金見水以流通 _ 금견수이유통 _ 금(金)이 수(水)를 만나면 그 기(氣)를 흘려보내 통하게 된다. 금(金)은 굳세고 튼튼하며 모자라거나 넘치지 않고 치우침이 없이 올바른 주체이므로, 능히 큰일을 맡아 치르고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 수(水)를 보면 굳세고 살기를 띤 성질을 흘려보내 통하게 하니 능히 지혜를 주관하는 수(水)를 쓸 수 있다. 기(氣)를 얻음이 치우침이 없이 올바르다는 것은 왕(旺)한 금(金) 일주가 수(水)를 만나는 것을 말한다. 이 경우 그 사람됨은 겉은 부드럽고 순한 것 같지만 속은 꿋꿋하고 곧으며, 상황에 따라 일을 적절히 처리할 줄 알고, 세상살이에서도 청렴함과 자애로움을 잃지 않고 행동은 감추면서도 스스로 중용을 지킨다. 기를 얻음이 치우친다는 것은 쇠(衰)한 금(金) 일주가 왕(..

적천수 2023.07.01

목화상관(木火傷官) _ 약(弱)한 목(木) 일주가 여름에 태어났을 때

木火傷官 木奔南而軟怯 _ 목분남이연겁 _ 목(木)이 남방으로 내달리면 성격이 연약하고 겁이 많다. 목(木)이 남방으로 내달린다는 것은 사주에 화(火)가 많아 일주인 목(木)의 설기가 지나치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 사주에 금(金)이 있다면 반드시 수(水)를 얻어 그 기운을 흘려보내야 화(火)의 치열함이 수그러들 것이다. 만약 금(金)이 없다면 반드시 진토(辰土)를 얻어 화(火)의 기운을 거두어 들여야만 사주의 중화가 이루어진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의 됨됨이는 공손하고 예절바르며 온화하고 절도를 지킬 것이다. 만약 수(水)로 화(火)를 다스름이 없거나 토(土)로 화(火)를 어둡게 함이 없다면 목(木)의 기운은 지나치게 흘러 나가게 되어, 그 사람은 스스로 총명하다고 믿고 또한 수시로 마음이 변하는 성정을 ..

적천수 2023.07.01

사주수왕(四柱水旺) _ 사주에 수기(水氣)가 넘칠 때

四柱水旺 水奔而性柔者 _ 수분이성유자 _ 사주에 수(水)가 넘쳐 대달려도 그 사람의 성격이 화평하고 순할 수 있는 것은 全金木之神 _ 전금목지신 _ 오로지 금(金)과 목(木)을 온전하게 갖추고 있는 덕분이다. 수(水)의 성질은 본래 유순하지만 그 부딪쳐 내달리는 기세는 굳세고 빠르기가 으뜸이라고 하겠다. 만약 화(火)를 만나 충(沖)을 하거나 토(土)를 만나 그 흐름이 부딪치게 된다면, 그 성격을 거스르게 되어 더욱 굳세게 될 것이다. 내달린다는 것은 그 기세가 왕함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에 금(金)을 용신으로 하여 그 기세에 순응하거나, 목(木)을 용신으로 하여 그 막힌 기운을 트이게 한다면, 이른바 '그 왕한 세력을 좇아 미쳐 날뛰는 신을 거두어들인다'는 것이니 그 성질이 오히려 ..

적천수 2023.06.27

사주화왕(四柱火旺) _ 사주에 화기(火氣)가 넘칠 때

四柱火旺 火烈而性燥者 _ 화렬이성조자 _ 사주에 화(火)가 강하여 그 사람의 성격이 메마므로 조급한 것은 遇金水之激 _ 우금수지격 _ 금(金)과 수(水)가 화(火)의 기운을 거슬러 부딫치기 때문이다. 사주에 화(火)가 많아 메마르고 불길이 세차면 그 사람의 성격은 불길이 위로 타오르는 것과 같을 터이니 오로지 그 기세를 좆아 습토를 용신으로 삼아 적셔주어야 할 것이다. 그리하면 예절을 알고 사랑을 베풀 줄 알게 될 것이다. 만약 금수(金水)의 기운이 화(火)의 강력한 기세를 거슬러 부딪치게 되면, 이는 오히려 화(火)의 세력을 더욱 거세게 만들게 되어, 그 사람은 예절을 알지 못하고 반드시 재앙과 화가 생겨날 것이다. 여기서 습토란 진토와 축토를 말하니, 지나친 화(火)의 빛을 어둡게 하고 그 치열함을 ..

적천수 2023.06.26

성정(性情) _ 성정(性情)이 이루어지는 기본원리

五氣不戾 _ 오기불려 _ 오행이 기운이 어그러지지 않고 순리에 맞게 흐르면 性正情和 _ 성정정화 _ 타고난 본성은 올바르고 표출되는 감정도 순리를 따라 중화할 것이지만, 濁亂偏枯 _ 탁란편고 _ 오행의 흐름이 탁하고 어지러우며 치우치고 메마르면 性乖情逆 _ 성괴정역 _ 타고난 본성은 어그러지고 표출되는 감정도 순리를 거스를 것이다. 오기(五氣)란 선천과 낙서의 기운(先天洛書之氣)인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 오행(五行)의 기를 말한다. 오행의 양은 동서남북의 네 방향을 차지하고 있고, 오행의 음은 동남, 동북, 서남, 서북 네 모퉁이의 방향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행 중 토(土)는 동북인 간방(艮方)과 서남인 곤방(坤方)에 덧붙어서 살고 있는데, 이것이 후천에서 오행의 위치를 정하는 순서가 된 것이다.(後天定..

적천수 2023.06.25

수요(壽夭) _ 사주의 청순(淸純), 혼탁(混濁)_2

요(夭) 何知其人夭 _ 하지기인요 _ 그 사람이 일찍 죽을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氣濁神枯了 _ 기탁신고료 _ 사주의 기운이 탁하고 사주의 신(神)이 메말랐기 때문이다. 기운이 탁하고 신(神)이 메마른 사주의 해석은 쉬운 것 같지만 그 가운데 어려움이 있는데, 기탁신고(氣濁神枯) 이 네 글자를 나우어서 설명할 수 있다. 탁(濁)이란 글자는 약(弱)이란 글자와 같은 것이라 논할 수 있다. '사주의 기운이 탁하다' (氣濁)는 것은, 일주가 월령을 얻지 못했는데 용신은 뿌리가 얕고 엷으며, 기신은 뿌리가 깊고 무겁거나, 월지와 시지가 서로 비추어주지 못하고 연지와 일지는 서로 화합하지 못하거나, 충을 반기는데 충을 이루지 못하고, 합을 꺼리는데 오히려 합을 이루거나, 운의 흐름과 희용신이 서로 정이 없고..

적천수 2023.06.25

수요(壽夭) _ 사주의 청순(淸純), 혼탁(混濁)_1

수(壽) 何知其人壽 _ 하지기인수 _ 그 사람이 오래 살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性定元氣厚 _ 성정원기후 _ 오행의 조화를 이루어 성품이 반듯하고 원기가 두텁기 때문이다. 사주가 모두 지지를 얻고(四柱得地) 오행이 고르게 머무르며, 합(合)을 하는 것은 모두 한신이고 화(化)를 이루는 것은 모두 용신이며, 충하여 떠나가는 것은 모두 기신이고 머물러 있는 것은 모두 희신이며, 모자라거나 불완전하여 흠이 되는 부분이 없고 치우치거나 메마르지 않으면, 이것이 바로 성품이 반듯하다는 것이다. 성품이 반듯하면 사사로이 욕심을 채우려는 마음을 먹지 않고, 떳덧하지 못한 일은 하지 않으며, 그 사람 됨됨이가 너그럽고 두터우며 화평하고 어질고 덕스러운 자질을 함께 갖추었으니, 부유하고 귀하게 복을 누리며 오래 살..

적천수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