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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총론(干支總論) _ 천합지합(天合地合) _ 2

3. 사주의 합이 마땅하지 않은 경우 _1 병오(丙午)일주가 초봄인 인월(寅月)에 태어나 천간에 두 개의 정화(丁火)가 투출했으니 일주가 왕(旺)함을 알 수 있다. 임수(壬水)는 해수(亥水)에 통근했으니 바로 살인상생(殺印相生)이라 하겠다. 불만스러운 것은 정임(丁壬)과 인해(寅亥)가 합을 이루어 목(木)으로 화하여 기신으로 변하는 것이니, 이로 인해 양인과 겁재가 방자하게 날뛰는 군겁쟁재(群劫爭財)의 형상이 된다. 초운은 북방의 금수(金水)로 흘러 물려받은 재산이 풍성하였으나, 무술(戊戌)운에 들어 지지가 인오술(寅午戌)의 화국(火局)을 이루니 금수(金水)를 극하여 없애버리게 되어 가산을 탕진하고 죽고 말았다. 1. 병오일주가 월지에 인목을 두었다. 천간에 정화가 두개 투출했으니, 득령-득지-득세한 신..

적천수 2023.03.04

간지총론(干支總論)_천합지합(天合地合)_1

合有宜不宜 _ 합유의불의 _ 합(合)에도 마땅한 것과 마땅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合多不爲奇 _ 합다불위기 _ 합(合)이 많으면 아름답지 못하다 하겠다. 통상 합(合)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고들 하지만 (合固美事)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다만 합을 반길 때 합이 이루어져야 (喜合而合) 그 합이 아름답고, 합을 꺼릴 때 합이 이우러진다면 (忌合而合) 이는 오히려 충(沖)보다 더 흉하다. (比沖兪凶) 이것은 충을 받고 있을 때 합을 얻어 고요하게 되는 것은 쉬우나, 합을 이루고 있을 때 충을 얻어 움직이게 하는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희신이 능히 합을 하여 그 합으로 인한 결과가 희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아름다운 일이니, 경금이 그 사주의 희신인데 이 경금이 을목을 만나 합을 이루어 금으로 화하여 ..

적천수 2023.02.28

간지총론(干支總論) _ 천극지충(天剋地沖)

天戰猶自可 _ 천전유자가 _ 천간의 싸음(相剋)은 오히려 그런대로 괜찮다 할 수있겠으나 地戰急如火 _ 지전급여화 _ 지지의 싸움(相沖)은 급하기가 마치 불과 같다. 지지는 지장간에 여러가지 천간의 힘을 담고 있는 반면에, 천간은 한가지 기운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힘이다. 때문에 천간은 지지가 편안하고 고요하면, 천간 사이의 극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천간은 움직이는 것 - 生動流通을 좋게 보았기 때문에, 천간 사이의 충에 의해 기운이 생동하는 것을 두고 적천수에서는 "천간의 싸움은 그런대로 괜찮다 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반면에 지지는 지장간에 천간의 기운이 석여 있으므로, 이 기운들 간의 상극(相剋)과 상충(相沖)은 복잡한 모습을 갖기 때문에 제화(制化)가 어렵다. 이것을 두고 지지의 싸..

적천수 2023.02.26

간지(干支)의 음양배합(陰陽配合)과 행운(行運)

陽乘陽位陽氣昌 _ 양승양위양기창 _ 양의 천간이 양의 지지를 타고 그 기가 창성한다면 最要行程安頓 _ 최요행정안돈 _ 운의 흐름이 안정되고 편안함이 가장 필요하다. 陰乘陰位陰氣盛 _ 음승음위음기성 _ 음의 천간이 음의 지지를 타고 그 기가 번성한다면 還須道路光亨 _ 선수도로광형 _ 모름지기 운의 흐름이 빛나고 형통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을 간단히 설명하면 원국의 간지배합이 陽昇陽位 - 양의 천간과 양의 지지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양기가 태왕(太旺)한 형상이므로 행운(行運)에서는 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으며, 반대로 陰乘陰位 - 음의 천간과 음의 지지로만 구성되어 있다면 행운(行運)에서는 양으로 맞이하여야 좋다는 의미이다. 적천수가 음양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에 비해 임철초는 여기에 한난(寒煖)의..

적천수 2023.02.22

간지총론(干支總論) _ 지전삼물(地全三物)의 간지배합(干支配合)

적천수 원문 地全三物 _ 지전삼물 _ 지지에 삼물을 모두 갖추었더라도 不可使天道莫之容 _ 불가사천도막지용 _ 수용하지 않는 천간의 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 적천수의 간지총론은 천복지재(天覆地財)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부분에 대한 임철초의 주석은 음미할만한 대목이 있으므로 살펴보도록 한다. "지지에 삼물(三物)을 모두 갖추었다는 것은, 지지에 寅卯辰, 巳午未, 申酉戌, 亥子丑을 갖추어 방(方)을 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인묘진을 모두 갖추고 있는데 일주가 목(木)이라면 천간에 화(火)가 많아야 된다. 일주가 화(火)라면, 천간에는 금(金)이 왕성해야 되며, 일주가 금(金)이라면, 천간에는 토(土)가 왕성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지(地支)에 삼물(三物)을 모두 갖추고 있다면, 그 세력은..

적천수 2023.02.21

간지총론(干支總論) _ 천전일기(天全一氣)의 간지배합(干支配合)

적천수 원문은 다음과 같다. 天全一氣 不可使地德莫之載 _ 천전일기 불가사지덕막지재 천간이 모두 하나의 기로 되어 있더라도, 실어주지 않는 지지의 배합이 되어서는 안된다. "원국에서 천간의 배합이 모두 동일한 하나의 기로 구성되었다면 귀격을 이룬다"는 속설에 대한 비판이다. 적천수를 읽어나가다보면 결국은 모든 것은 음양오행에서 생화(生化)의 흐름을 갖는 것을 가장 좋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것이 천복지재(天覆地載)라고 하는 개념과 동일하다. 임철초의 해석을 일부 발췌하면 "必須地支之氣上升 天干之氣下降 _ 반드시 지지의 기는 상승하고, 천간의 기는 하강할 수 있어야 則流通生化 而不至於偏枯 _ 유통생화되어 고립되지 않게 된다. 又得歲運安頓, 非富亦貴矣 _ 또한 행운이 평안한 흐름을 얻게 된다면, 이는 ..

적천수 2023.02.16

적천수간지총론(干支總論) - 간지배합(干支配合)의 천복지재(天覆地載) _2

2. 천지괴패이혼란자망(天地乖悖而混亂者亡)인 경우 _ 1 위 명식에 대한 임철초의 해석이다. "이 명식 역시 정화(丁火) 정관(正官)으로 용신을 삼는다. 지지에서도 똑같이 묘목(卯木) 정재(正財)가 실어주고 있다. 이전의 명식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다른 점은 묘유충(卯酉沖)을 만나 정화의 뿌리가 손상되었다. 지지에는 수(水)가 거의 없으니 재성(財星)으로서는 극(剋)을 당하기만하고 생조가 없다. 비록 시간에 갑목(甲木)이 투출하였지만, 신금((申金) 위에 위치하였으니, 지지에서 실어주지 않음으로 비록 있으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전통있는 집에서 태어났으나, 학문을 계속하지 못하였고, 온갖 고생과 고통을 당한다. 술운으로 바뀌자 지지에서 신유술 서방을 유취하니 가난과 궁핍을 감당할 수 없었다." 1. ..

적천수 2023.02.14

간지총론(干支總論) - 간지배합(干支配合)의 천복지재(天覆地載) _ 1

故天地順遂而精粹者昌 _ 고천지순수이정수자창_ 천간과 지지가 순리에 따라 순조롭게 이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어지럽게 섞이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이루어져 있는 사람은 창성할 것이며 天地乖沛而混亂者亡 _ 천지괴패이혼란자망 _ 천간과 지지가 서로 모순되거나, 상반되어가, 어그러져 있어 혼란스럽게 배합된 사람은 망하게 된다. 不論有根無根 _ 불론유근무근 _ 뿌리가 있는지 없는지는 우선 뒤로 하고 俱要天覆地載 _ 간지배합은 천간에서는 덮어주고 지지에서도 실어주는 형상을 이루어야 한다. 적천수의 이 문장은 명식을 해석하는데 중요한 문장이므로 임철초 해석 원문까지 살펴보도록 한다. 取用干支之法 _ 간지를 취용하는 이치는 干以載之地爲切 _ 천간은 지지에서 실어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고 支以覆支干爲切 _ 지지는 천간에서 ..

적천수 2023.02.14

간지총론(干支總論) _ 음양순역설(陰陽順逆設) 2

1. 십이운성의 부당함을 알리는 사례 1 위 명식에 대한 임철초의 해석이다. "을해일주가 해월(亥月)에 태어났다. 좋은 것은 천간에 병화가 양쪽에 투출하여, 양춘지경(陽春之景)을 놓치지 않았다. 동절(冬節)의 한냉한 목(木)이 양화(陽火)를 향하고 있으니, 청(淸)하며 순수하다. 애석한 것은 화토(火土)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였고, 수목(水木)이 태중(太重)하여, 학문을 이루지 못하였다. 겸하여 중년의 행운(行運)이 수목일로(水木一路)이니, 생부(生扶)함이 태과하여, 원국의 화토(火土)가 모두 피상(被傷)되므로, 재물은 모이지 않고 또한뜻은 있으나 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좋은 것은 금(金)이 없는바, 살아가는 것은 반드시 청고(淸高)하게 된다. 만약 연지와 시지가 을목 일주의 병지(病地)이고 ..

적천수 2023.02.13

간지총론(干支總論) _ 음양순역설(陰陽順逆設) 1

陰陽順逆之設 _ 음양순역지설 _ 음양(陰陽)의 순역(順逆)에 대한 이론은 洛書流行之用 _ 낙서유행지용 _ 낙서(洛書)에서부터 널리 퍼져 활용하고 있다. 其理信有之也 _ 기리신유지야 _ 그 이치는 믿을 수 있지만, 其法不可執一 _ 기법불가집일 _ 그 활용방법에 있어서는 한가지만 고집하면 안된다. 적천수의 양순음역(陽順陰逆)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십이운성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여야 한다. 1. 십이운성의 의미 기(氣)를 바탕으로 하는 동양철학에서 십이운성은 기의 강약에 대해 12단계로 구분하여 놓은 것이다. '절-태-양-장생-목욕-관대-건록-제왕-쇠-병-사-묘'의 12단계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의 각 단계의 특징을 빌어서 사용하고 있다. 십이운성은 힘의 세기를 가늠하는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

적천수 2023.02.11